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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Toy Story, 1995) 줄거리
어린 소년 앤디(존 모리스)에게는 살아서 움직이는 신기한 장난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년이 가장 좋아하는 카우보이 인형 우디(톰 행크스)는 앤디의 사랑에 힘입어 장난감들의 대장 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앤디는 어머니로부터 우주인 장난감 버즈(팀 알렌)를 생일 선물로 받게 되고 버즈가 앤디의 사랑을 독차지하자 우디는 버즈를 시기하고 질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앤디의 가족들이 외출할 때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는 동안 자동차에 함께 타고 있던 우디와 버즈가 서로 다투다가 차 밖으로 떨어지게 되고 차는 그대로 출발하고 맙니다. 우디와 버즈는 가까스로 앤디 가족을 찾아 Pizza Planet에 도착하지만 인형 뽑기 기계에 갇히게 되고, 그곳에서 장난꾸러기 시드(에릭 본 데튼)에게 뽑혀 그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우디와 버즈는 시드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 버즈는 TV광고를 보고 자신이 하늘을 날 수 없는 장난감이라는 사실에 절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드가 마당에서 버즈를 로켓에 날려버리고 우디를 불에 태우려는 순간 시드의 장난감들이 나타나 도움을 주어 버즈와 우디는 위험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날은 앤디의 가족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는 날이었고 이삿짐 차는 둘을 남겨놓고 떠나버리고 맙니다. 우디와 버즈는 시드가 버즈 등에 달아 놓은 로켓을 사용해 하늘을 날아오르고, 달리고 있는 앤디의 자동차 위에 떨어져 앤디와 다시 재회에 성공하게 됩니다.
주요 등장인물
우디(Tom Hanks)는 장난감들의 리더로 앤디가 가장 좋아하는 인형이었습니다. 그러나 버즈의 출현에 자신의 위치가 위협받는다 생각하고 버즈를 경계합니다. 의도치 않게 버즈를 창에서 떨어뜨리게 된 우디는 버즈와 함께 앤디를 찾아가는 모험을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우디는 버즈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버즈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도와주고 격려합니다. 우디는 버즈와 함께 어려움을 헤쳐가면서 우정을 쌓게 되고 노력 끝에 앤디에게 로 안전하게 돌아가게 됩니다. 버즈 라이트이어(Tim Allen)는 새로운 앤디의 장난감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진짜 영웅이며 하늘을 날 수 있는 우주인이라고 생각을 하며 당당하게 행동하였습니다. 그러나 악동 시드의 집에 가게 되었을 때에 TV를 통해 자신이 장난감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큰 충격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됩니다. 그는 마치 혼이 나간 것처럼 엉뚱한 행동을 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다 로켓에 묶여 날아갈 위험에 처하게 되지만 우디와 다른 장난감들의 도움을 받아 위험을 벗어나고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결국 버즈는 등에 달린 로켓을 타고 하늘을 날아 앤디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앤디(John Morris)는 상상력이 많고 장난감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입니다. 그의 방에는 카우보이 인형은 물론 강아지, 공룡, 뱀, 군인, 로봇, 미니카 그리고 돼지 등 많은 장난감이 있습니다. 어린 앤디는 좋아하는 장난감에 몰입하고 그 장난감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우디와 놀 때에는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함께 뛰어다니고, 우주인 버즈를 선물로 받았을 때는 종이 박스를 뒤집어쓰고 비행기 놀이를 하며 즐거워합니다. 심지어 잠을 잘 때에도 장난감을 껴안고 잠자리에 들기도 합니다. 어느 날 우디와 버즈가 사라졌을 때 앤디는 이곳저곳을 찾아다니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슬퍼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사를 가는 자동차 안에서 두 인형을 발견하고는 가슴에 꼭 껴안으며 기쁨의 표정을 짓습니다.
영화사적 의의
영화 토이 스토리는 100퍼센트 CG(Computer Graphic)만을 사용하여 제작된 최초의 CG 장편 영화라는 큰 영화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이 전의 애니메이션들은 주로 사람의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전통적인 기법으로 제작되어 표현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토이 스토리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CG의 잠재력을 보여줌으로 이후 애니메이션 산업에 혁명과 같은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토이 스토리의 성공이 가지는 또 다른 의의는 어른들도 애니메이션을 영화로 인정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토이 스토리 이전에는 애니메이션이 주로 아이들을 위한 영역으로 치부되었고, 어른들이 애니메이션을 관람하는 경우는 아이들의 보호자로서 따라갈 때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토이 스토리는 세대를 뛰어넘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깊은 공감을 끌어내었습니다. 마치 살아 있는 듯한 영화 캐릭터들의 표정과 몸짓,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심플하고 단순한 스토리의 전개 그리고 이전 애니메이션에서는 보지 못했던 역동적이고 실감 나는 장면 묘사 등은 어른들도 영화 속에 몰입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한편 토이 스토리를 제작한 픽사(Pixar Animation Studio)는 CG 애니메이션 분야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였고, 이후에도 벅스라이프(A Bug's Life , 1998), 토이 스토리 2(Toy몬스터 주식회사(Monsters, Inc. , 2001) 및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 , 2003) 등을 제작하여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