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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페이스오프 줄거리, 등장인물, 결론

by 머니카페테리아 2023. 8. 8.

페이스오프(FACE/OFF, 1997)
페이스오프(FACE/OFF, 1997)

 

- 목차 - 

 

페이스오프(FACE/OFF) 줄거리

테러범 캐스터 트로이(Nicolas Cage)는 놀이동산에서 FBI 요원인 션 아처(John Travolta)를 저격하고, 이 사건으로 함께 있던 아처의 아들이 총에 맞아 죽고 맙니다. 몇 년 후, 아처는 트로이의 위치를 파악하고 LA의 한 공항에서 추격전 끝에 트로이와 그의 친동생 폴럭스(Alessandro Nivola)를 체포하게 됩니다. FBI는 트로이가 타려던 비행기를 조사하던 중 LA의 한 건물에 엄청난 양의 생화학 폭탄이 설치된 것을 발견하였으나, 폭탄의 위치를 아는 트로이는 총격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있었고, 폴럭스는 입을 열지 않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단한 FBI는 당시 비밀리에 실험 중에 있던 성형수술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그 방법이란 코마 상태로 있던 트로이의 얼굴을 벗겨 아처에게 이식한 뒤, 마치 아처가 트로이 인 것처럼 변신하여 폴럭스에게 접근해 폭탄의 폭발 시간과 설치 장소를 알아내는 것이었습니다. 계획은 성공하여 아처는 마침내 폭탄과 관련하여 필요한 정보를 얻게 됩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 코마 상태에 있던 트로이가 깨어나고, 사태를 파악한 트로이는 보관되어 있던 아처의 얼굴을 본인에게 이식하게 한 뒤 이 비밀을 알고 있던 관계자들을 모두 없애고 연구소를 불태워 버립니다. 트로이는 아처 행세를 하며 동생인 폴럭스를 감옥에서 빼내고, 감옥에 있는 아처를 만나 평생 감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 조롱합니다. 그리고 트로이는 본인이 설치하였던 폭탄을 스스로 해체함으로 LA 시민들을 구한 국민적 영웅이 됩니다. 한 편 감옥에 갇혀 있던 아처는 가까스로 감옥을 탈출한 뒤 트로이의의 친척을 찾아가고, 이곳에서 트로이와 총격전을 벌이던 중 폴럭스가 지붕에서 떨어져 죽게 됩니다. 이후 아처는 FBI 간부의 장례식에 찾아가 트로이를 불러내고, 둘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며 결투하다 마침내 아처의 손에 트로이는 사망하게 됩니다. 며칠 뒤 자신의 얼굴을 되찾은 아처가 집으로 찾아가고 아내와 딸을 만나 기쁨의 포옹을 합니다. 그리고 아처는 트로이의 어린 아들을 아내와 딸에게 소개해주고, 둘은 아이를 받아주기로 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등장인물

션 아처(존 트라볼타)는 가족을 누구보다 아끼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랑하던 아들이 범죄자 트로이에게 죽임 당하자, 아처는 그를 잡는데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집중하였고 결국 트로이를 체포하게 됩니다. FBI 요원이었던 아처는 자신이 맡은 임무에 헌신적이고 신념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트로이가 설치한 폭탄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 예상되자, 아처는 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위험한 얼굴교체 성형수술을 받고 트로이로 변신하여 감옥에 까지 들어갑니다. 아처는 폴럭스와 트로이의 지인들을 속이기 위해 트로이의 역할을 해야 했으나, 평소 법의 수호자이자 집행자였던 자신이 범죄자의 언어와 행동을 보여야 하는 것에 아처는 심한 내적 갈등을 겪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트로이가 아처를 찾아 감옥에 면회를 옵니다. 그리고 트로이는 아처의 존재를 아는 FBI 관계자들과 얼굴 수술을 담당했던 의료진들이 모두 죽었으며 아처의 존재를 증명해 줄 자료들을 처분했노라고 알려줍니다. 아처는 뒤바뀐 자신의 처지에 절망하였으며 TV에서 자신의 얼굴로 LA의 영웅으로 등장한 트로이의 모습에 더욱 괴로워합니다. 그럼에도 아처는 혼자의 힘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하여 결국 트로이를 처단하고, 본래의 모습을 회복한 뒤 가족들을 찾아와 포옹하는 모습은 진한 감동을 줍니다. 캐스터 트로이(니콜라스 케이지 )는 션 아처와 대비되는 악역으로 무자비한 범죄자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는 코마상태로 수감되어 있다가 깨어나게 되고, 자신의 얼굴 피부가 벗겨져 있고 아처의 얼굴이 보관되어 있는 것을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이 기가 막힌 상황을 거꾸로 이용하기로 합니다. 그는 보관된 아처의 얼굴 피부를 자신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받고 아처처럼 행동하며 자신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만들어 갑니다. 아처가 트로이의 역할을 하며 심한 내적 갈등을 겪었던 것과는 달리, 트로이는 도리어 그 상황을 즐기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는 FBI 조직에 들어가 아처의 자리를 차지하고 본인이 설치한 폭탄을 스스로 해체함으로 조직 내 영향력을 높여갑니다. 심지어 아처의 가족들에게 까지 접근하여 남편과 아버지 행세를 하며 그들을 기만합니다. 그는 타인에게 고통과 혼동을 주고 쾌감을 느끼는 사이코패스적이 성향을 가진 악인이었으나, 동생 폴럭스에게는 신발끈을 직접 매어줄 정도로 매우 아끼는 사이었습니다. 아처와의 다툼 중에 동생이 죽었을 때에 트로이는 아처에게 엄청남 분노를 품게 됩니다. 트로이는 외면이 바뀌고 주변 환경이 180도로 바뀌었음에도 그의 본질적인 내면의 모습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모든 상황을 지능적으로 이용하고, 마치 게임을 하듯이 지속적으로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면서 그 과정을 즐기는 악인이었습니다.

 

결론

영화 페이스오프는 아처와 그의 가족들이 트로이 때문에 어린 아들을 잃는 장면에서 시작하였다가, 영화의 말미에 홀로 남겨진 트로이의 아들을 아처의 가족들이 받아들이고 안아주는 장면에서 마무리하는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이끌고 가는 더 큰 주제는, 서로 완전히 대비되는 직업과 성향을 가진 두 주인공 아처와 트로이가 서로의 얼굴이 바뀌며 겪게 되는 정체성의 변화와 갈등 그리고 해결해 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FBI 요원인 아처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트로이의 얼굴을 덮어쓰는 수술을 받습니다. 그러나 아처는 아들을 죽인 트로이의 모습을 가진 자신이 견디기가 힘들었고, 법을 집행하는 위치에 있던 자신이 범죄자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에 심한 내적 갈등을 겪어야 했습니다. 반면에 트로이는 자신의 얼굴이 강탈당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아처의 얼굴을 이식받게 되고, 그는 괴로워하기는커녕 새로운 기회를 만난냥 아처의 지위와 관계를 이용하여 신분세탁을 하고 이 과정을 즐기는 듯 보입니다. 이런 트로이의 마음 상태는 건물에 설치된 폭탄을 해체할 때에 유쾌한 듯이 홀로 춤을 추는 장면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영화가 다루고 있는 소프트웨어가 인간 정체성과 내면의 갈등이라는 주제라고 한다면, 이를 표현하기 위해 오우삼(Jonh Woo) 감독이 채택한 하드웨어는 영화 전반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과 폭발적인 액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밀하게 짜인 빠른 속도의 총격전과 활공하는 비행기 주변에서 격렬하게 이루어지는 추격 장면 등은 손에 땀을 지게 합니다. 또 하나 다소 파격적이면서도 영화 스토리에 신선함을 일으켰던 요소 중 하나는 성형 수술을 통해 두 주인공의 얼굴을 교체한다는 설정이었습니다. 이는 실현 가능한 의학적 사실을 영화에 적용함으로 사람들의 몰입감을 높여주었고, 비록 기술로 사람의 외면을 바꾼다 하더라도 사람 내면의 변화는 결국 인간 본인 스스로가 가진 신념이나 노력에 의해 좌우되는 것임을 암암리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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