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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어리언 1979> 줄거리, 등장인물, 영화사적 의미

by 머니카페테리아 2023. 7. 28.

에어리언(Alien&#44; 1979)
에어리언(Alien, 1979)

- 목차 -
  1. 영화 줄거리
  2. 등장인물
  3. 영화사적 의미

 

1. 영화 스토리

 

우주에서 화물을 싣고 지구로 귀환 중이던 노스트로모호(The Nostromo)에는 탑승자들이 동면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주선 운영을 보조하던 AI 컴퓨터가 한 행성으로부터 생명 신호를 발견하고 대원들을 깨우게 됩니다. 승무원들은 이 생명체의 신호가 무엇인지 조사하기로 결정하고 행성으로 탐사를 떠납니다. 혹성에 도착한 대원들은 탐사를 시작하고, 그러던 중 파괴된 고대 우주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알에서 튀어나온 괴 생명체가 케인(John Hurt)의 헬멧에 달라붙게 되고, 이를 제거하지 못한 채 대원들은 노스트로모호 화물선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괴 생명체인 Alien은 처음에는 작은 크기였으나 승무원들을 사냥하여 에너지를 삼으면서 무시무시한 괴물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 와중에 승무원들은 동료였던 애쉬(이안 홈 Ian Holm)가 로봇이고, 그의 특수 임무 중 하나가 승무원들에게 다소의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외계 생명체를 지구로 운반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승무원들은 최후의 방법으로 에어리언을 화물선에 가두어 폭파시키고, 자신들은 작은 우주선인 셔틀로 탈출하려고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다른 모든 대원들은 에어리언에게 죽임을 당하고 여자 주인공인 리플리(시고니 위버 Sigourney Weaver)만이 홀로 살아남아 셔틀로 탈출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2. 등장인물

델라스(톰 스커릿. Tom Skerritt)는 우주 화물선인 노스트로모호의 선장 역할입니다. 그는 규칙이나 원칙을 본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한 예로 행성 탐사에서 괴 생명체와 마주친 뒤 우주선으로 복귀하였을 때, 외계 생명체와 접촉했을 때에는 24시간 격리조치 후 우주선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격리조치의 원칙을 고수하는 리플리에게 고함을 치며 당장 문을 열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괴 생명체가 위험한 존재인 것을 알게 되었으니 태워 없애 버리는 것이 당연한 상황에서도, 죽은 외계 생명체의 허물을 지구로 가져가야 한다는 애쉬의 주장에, 회사 규정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따르겠다고 말합니다. 결국 그는 우주선과 대원들을 구하기는커녕, 자신도 에어리언에게 잡혀 죽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리플리 (시고니 위버, Sigourney Weaver)는 영화 전체의 스토리를 끌고 가는 실제적인 여주인공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달리 규칙을 지켜야 하는 순간에는 선장인 델라스와 각을 세우기도 하고, 괴 생명체의 위험을 깨달은 때에는 그것들을 없애야 한다고 소신 있는 발언을 하기도 합니다. 외계 생물의 공포로 절망하는 순간도 있지만, 이내 상황을 빠르게 판단하고 결정하여 행동함으로 위험한 고비들을 아슬아슬하게 넘어서게 됩니다. 마지막까지 홀로 살아남아 에어리언을 우주 공간으로 떼어 보냈지만 이미 궤도에서 한 참을 벗어나 구조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담담하게 상황을 설명하는 최종 보고를 남기고 동면에 들어가며 영화가 끝나게 됩니다. 에어리언 (Alien)은 영화 속 악당이자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이 외계 생명체는 파괴된 고대 우주선에서 알의 형태로 살아남아 본인의 자양분이 될 다른 생명체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케인이 자신 앞에 도착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의 얼굴에 붙어 노스트로모호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외계 생물의 끈질긴 생존 본능을 엿볼 수 있는 첫 장면은 대원들이 케인의 얼굴에서 떼어내려는 장면입니다. 문어처럼 생긴 괴 생물은 케인의 얼굴에 붙어 혼수상태로 만들어 놓고 영양분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이를 떼어내기 위해 집게로 집어내자 긴 다리로 케인의 목을 더 깊이 조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괴 생명체의 다리를 잘라내려고 시도했지만 그 혈액은 우주선 바닥을 녹여 버릴 정도의 강력한 산성을 갖고 있어 이 마저도 불가능하게 됩니다. 그리고 케인이 숙주로서의 역할을 다하자 환골탈태한 이 괴물체는 배를 뚫고 나와 도망쳐 버립니다. 그저 무지막지한 괴 생명체로 보였던 이 생명체는 대원들 따돌리고 거꾸로 사냥에 나설 만큼 지능적인 존재였고, 그 성장 속도가 비상식적으로 빨라 거대한 형태를 갖추게 되고 거의 우주선을 정복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3. 영화사적 의미

1970년대 후반쯤 에는 공상 과학 소설이나 공포 영화들이 많이 등장하였는데, 우주를 배경으로 한 모험 이야기 또한 대중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런 흐름 중에 등장한 영화 에어리언이 가지고 있던 차별점과 의미들을 몇 가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당시의 공상 과학 장르의 영화들은 우주 탐험에 대하여 낙관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많았으나, 에어리언은 무서운 외계 생명체를 매개체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어두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면을 보여주었습니다. 둘째, 당시 사회에서 편만하게 받아들여지던 여성의 수동적이고 전통적인 역할(육아, 모성애, 가정살림 등)에 대하여 반기를 들고 있습니다. 여성 주인공인 리플리는 남성 대원들이 대다수인 우주선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강력히 어필하는 가 하면, 위기가 닥쳤을 때에는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행동함으로 결국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살아남게 됩니다. 리플리라는 여성의 캐릭터에 능동적인 역할을 부여함으로 당시의 전통적인 여성의 전통적인 역할에 새로운 변화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셋째, 외계생명체에 그간 보지 못하던 새로운 외형적 디자인을 도입하였습니다. 단단하게 보이는 블랙의 외골격과 둥글고 길쭉한 머리에 강인한 턱과 큰 송곳니, 그리고 파충류의 발 갈퀴와 유사한 양손 등은 새로운 형태의 외계인의 모습이었고, 이 모티브는 이후 계속되는 에어리언 시리즈에서 유사하게 등장합니다. 넷째, 우주선이라는 밀폐된 형태의 세트장은 어둡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어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몰입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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