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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미제라블 줄거리, 주요인물, 총평

by 머니카페테리아 2023. 8. 28.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2012)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2012)

 

-목차-

 

영화 레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고전 소설을 톰 후퍼 감독이 뮤지컬 영화로 각색한 작품으로,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주인공 장발장(휴 잭맨)과 여러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2012) 줄거리

장발장은 빵 한 덩어리를 훔친 혐의로 19년 동안 복역한 후 가석방됩니다. 그러나 범죄 경력 때문에 그는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던 중 자신에게 잠자리를 제공해 준 신부의 은 촛대를 훔쳐 달아나다 붙잡혀 감옥에 갈 처지가 되지만 신부의 친절로 풀려나 새 인생을 살게 됩니다. 장발장은 마들렌으로 이름을 바꾸고 노력하여 성공한 사업가이자 시장이 됩니다. 그러던 중 장발장은 공장에서 일하다 모함으로 해고된 판틴(앤 해서웨이)을 도와주지만, 그녀는 병에 걸려 죽게 되고 장발장에게 딸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돌봐줄 것을 부탁합니다. 한편 장발장은 자기 대신 누군가가 감옥에 갈 상황인 것을 알고 괴로워하다 법정에 찾아가 자신이 장발장임을 밝히게 됩니다. 장발장은 자신을 잡으러 온 자베르(러셀 크로우)에게 3일의 시간을 달라고 부탁하지만 그가 거절하자 도망을 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판틴의 딸인 코제트를 찾아 악독 여관 주인들로부터 구출해 내고 그녀의 아버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수년 뒤 파리의 한 거리에서 혁명군인 마리우스(에디 레드메인)는 우연히 코제트를 만나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마리우스는 시가지에서 열린 혁명에 참가하게 되고, 혁명군들은 파리 시민들의 외면으로 죽임을 당할 처지에 처하게 됩니다. 죽음을 예감한 마리우스는 코제트에게 편지를 쓰지만 이 편지는 장발장에게 전달이 됩니다. 딸이 사랑하는 남자가 죽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던 그는 혁명군이 있는 바리케이드로 찾아갑니다. 장발장은 그곳에서 스파이 역할을 하다 붙잡힌 자베르를 발견하고 그를 몰래 풀어줍니다. 그러던 중 혁명군과 정부군과의 최후 결전이 벌어지고 이 과정 중 마리우스가 총에 맞자 장발장은 그를 데리고 하수구로 피신하게 됩니다. 이후 모든 혁명군들이 죽임을 당하게 되고 장발장과 마리우스도 자베르에게 발견되지만, 어쩐 일인지 자베르는 둘을 풀어주게 됩니다. 자베르는 자신이 그동안 법을 핑계로 많은 사람들을 가혹하게 대했던 것에 괴로워했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됩니다. 이후 코제트와 마리우스는 결혼을 하게 되지만, 장발장은 자신으로 인해 코제트에게 어려움이 닥칠 것이 두려워 혼자 길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코제트와 마리우스는 장발장이 있는 곳을 알게 되고 찾아가지만 장발장은 죽음을 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코제트를 다시 만난 장발장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숨을 거둡니다.

 

주요 등장인물

장발장(Hugh Jackman)은 주변 사람들의 고통에 연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빵 한 덩어리를 훔친 것도 굶고 있는 조카 때문이었고, 성공한 시장이 되어서는 약한 자를 돌보는데 여념이 없었으며, 병든 판틴과 그녀의 딸 코제트를 조건 없이 돌봐 주었습니다. 그는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변화된 사람이 되는 것에 진심이었습니다. 그러나 내면적으로 자신이 바른 선택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끊이질 않았고, 자베르 경감에게 발각되어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 것에 늘 두려워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코제트는 유일하게 살아가는 힘이었고, 결국 그녀가 마리우스와 결혼하여 안정을 찾을 때까지 곁을 지키다가 평화로이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자베르 경감(Russell Crowe)은 법을 지키는 것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는 장발장이 19년의 복역을 마칠 때 함께 있던 감독관으로, 이후 수십 년 동안 장발장을 다시 체포하기 위해 끈질기게 따라다녔던 법의 집행자였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 중에 지켜보았던 장발장의 선한 행동과 자신을 풀어준 친절을 경험하면서 법 집행에 대한 자신의 믿음에 의문을 갖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는 반란의 현장에서 장발장을 발견했음에도 체포하지 않고 놓아주게 되고, 자신은 스스로 인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판틴(Anne Hathaway)은 병든 딸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 탓에 공장의 반장에게 관심을 받게 되고, 이를 질투한 다른 여자 동료들의 모함으로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그녀는 딸의 병원비를 충당하기 위해 긴 머리도 자르고, 이도 뽑아 팔았지만 돈이 부족하게 되자 매춘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심한 고생으로 그녀는 병에 걸리게 되고, 장발장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딸을 보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그녀는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코제트를 장발장에게 부탁하고 숨을 거둡니다. 어린 코제트(Amanda Seyfried)는 여관을 운영하는 테나르디(사챠 바론 코헨)에 부부 맡겨졌습니다. 부부는 판틴으로부터 코제트를 돌보는 대가로 돈을 받고 있었지만, 그들은 코제트에게 청소와 물 긷기 등 집안의 온갖 궂은일을 다 시키며 학대를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장발장이 찾아와 부부에게 돈을 지불하고 코제트를 데려가기로 합니다. 이후 코제트는 파리에서 만난 마리우스를 사랑하게 되지만 도망자 신세였던 장발장과 코제트는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이후 코제트는 마리우스를 다시 만나게 되고 둘은 결혼을 하게 됩니다. 마리우스(Eddie Redmayne)는 부르주아 집안의 손자였으나, 평등과 정의를 부르짖는 혁명군의 일원이었습니다. 그는 우연히 거리에서 만난 코제트를 사랑하게 되지만, 급작스럽게 닥친 혁명의 날에 동참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반란은 진압이 되고 총상은 입은 마리우스는 장발장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도망칠 수 있었고, 살아남게 된 마리우스와 코제트는 결혼식을 치릅니다. 어느 날 마리우스는 장발장으로부터 그의 과거에 대해 듣게 되고, 코제트를 위하여 멀리 떠나겠다는 그를 막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후 한 파티장에 마리우스는 장발장이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것과, 과거의 존경받았던 시장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는 코제트와 함께 장발장이 있는 곳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장발장의 임종을 지켜보게 됩니다.

 

총평

영화 레미제라블을 풍성하게 만든 몇 가지 요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배우들이 펼친 뛰어난 감성 연기가 영화를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장발장은 범죄자였지만 인생의 계기를 만나 새로운 삶을 살고자 노력합니다. 가난한 자들에 대한 연민과 코제트에 대한 희생적인 사랑, 그리고 과거의 죄를 씻어내고자 고뇌하는 모습들은 우리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격변의 시대에 길거리 한편에서 시작된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사랑은 영화에 낭만주의 요소를 더해줍니다. 반면 평생 법의 수호자로 살아왔던 자베르가 장발장을 만나며 겪게 되는 의무와 양심 사이의 갈등은 사회적인 선악과 개인적인 선악 사이의 충돌을 보여줍니다. 둘째, 배우들의 라이브 노래를 활용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미리 녹음된 노래에 립싱크를 하는 방식으로 촬영하는 것과 달리, 레미제라블에서는 배우들이 현장에서 라이브로 노래하는 것을 선택하였고, 이는 관객들에게 배우들의 진솔한 표정과 생생한 보컬, 떨리는 음성 등을 진실되게 전달함으로 감정의 울림을 더욱 크게 만들었습니다. 셋째, 역사적 배경이 되는 19세기 프랑스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여 주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의상과 소품에서부터 파리의 번화한 거리 모습, 혁명의 날 펼쳐진 참혹한 전쟁의 모습 등은 당시의 시대 모습을 상상하게 합니다. 또한 화려한 연회장과 뒷골목의 열악한 생활환경 등은 사회 계층 간의 극명한 대조를 실감 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넷째, 인물들의 모습을 크게 클로즈업하여 촬영함으로 그들의 표정, 감정, 뉘앙스들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촬영 방식은 관객을 캐릭터에 더욱 가까이 끌어당겨 미묘한 표정의 변화나 반짝이는 눈물, 감정의 동요 등을 마치 눈앞에서 직접 보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배우들의 내면세계와 감정 상태를 더 깊이 공감하게 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결로적으로, 영화 레미제라블은 배우들의 뛰어난 감성연기와 헌신적인 라이브 노래, 역사적 현장에 대한 디테일한 표현 그리고 클로즈업 방식의 촬영을 통해 시간을 초월한 강력한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있으며, 장발장의 모습을 통해 역경을 극복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감동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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